이강욱 작가, 경기도문화의전당서 개인전 열어

▲ 이강욱 2
▲ 이강욱
이강욱 작가의 개인전 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담한 갤러리에서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이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와 예술학을 전공하고, 런던 첼시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 이스트런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라리오갤러리 전속작가로 활동 중이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2년 중앙미술대전 ‘대상’과 동아미술대전 ‘동아미술상’ 등 여러 공모전에 입상한 바 있으며, 당시 26세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한국의 전통적인 색이라 여겨지는 ‘흰색(WHITE)’을 주로 쓴다. ‘하얀 색깔’에서 출발하지만 칠하고, 닦아내고, 문지르고, 지우고, 다시 그리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수 겹의 레이어 층이 생기고 무한한 공간감을 조성한다. 이때 배경으로서의 흰색은 비춰 보이고 가려지면서 새로운 공간과 컬러를 탄생시킨다.

 

결국 그의 작품 세계에서 컬러는 색 그 자체이기보다 하나의 톤으로서 존재한다.

이와 관련 이 작가는 “내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백의민족(白衣民族), 한지처럼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녹아있는 흰색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색이다. 분명한 것은 나의 모든 작업 과정 중에 흰색은 계속 남겨지면서 혹은 드러내면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투명하고 때로는 중첩되는 컬러 톤이 여러 레이어층을 통해서 존재한다. 결국 내 작품의 ‘흰색’은 ‘남겨진 부분’이라기 보다는 내 작업의 최종 ‘결과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The Gesture 17002’를 비롯해 그가 천착해 온 색에 대한 탐구와 독특한 표현 방식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현재 전당 빛나는 갤러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색깔 체험전 <얼렁뚱땅 색깔공장>이 열리고 있는데, 같은 시기에 소담한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강욱 작가의 작품 세계 역시 색에 대한 탐구가 돋보여 연계전으로 이어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단, 전시 기간 중 31일은 휴관이며 마지막날인 다음달 6일은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관람 무료

▲ The Gesture-17002, Mixed Media on Canvas, 160 X 250cm, 2017
▲ The Gesture-17002, Mixed Media on Canvas, 160 X 250cm, 2017

류설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