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최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인천 남동구 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에 나섰다.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로 구성된 긴급의료지원팀은 26일 오전 구월3동 지상어린이공원에 의료지원 부스를 설치하고 혈압, 혈당 검사 및 문진 등을 실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부터는 간석1동 주민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말 내린 비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빗물에 오랫동안 노출돼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거나 수해 복구 작업으로 인한 근육통, 찰과상 등으로 임시진료소를 찾았다. 봉사단은 주민들에게 밴드, 파스, 연고, 방진 마스크 등을 제공하고 빠른 복구를 응원했다. 봉사단은 27일 간석4동과 만수1동 등 피해 복구 지역을 찾아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근 병원장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기운 내시길 바란다”며 “폭염 속에 건강 까지 잃지 않도록 의료진들이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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