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농업 관계기관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농가를 방문해 수해복구에 힘을 쏟았다.
26일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도농기원 직원 40여 명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도원중리의 인삼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은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하천이 범람하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돼 하루빨리 복구가 시급한 지역이다.
이날 도농기원 직원들은 미리 준비해간 작업도구로 피해를 본 인삼밭 비가림재배 폐자재를 제거하는 등 5천523㎡ 규모를 복구하고 주변 환경정비 작업을 지원했다.
같은 날 농협중앙회·농협은행·경기총국(생명·손해)·경기보증센터·농협자산관리(경기지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경기농협 농촌사랑봉사단 30여 명도 집중호우로 하우스 23동이 침수한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관내 농가를 방문해 피해 복구를 위한 간절한 마음을 함께 나눴다.
봉사단은 이른 아침부터 피해작물 수거, 비닐 및 토사 제거 등 복구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경기농협은 호우로 피해를 본 농업인들을 돕고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 1천500만 원을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에 전달한 바 있다.
한기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농심을 가슴에 품고 일손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극심한 가뭄에 이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업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영농현장 지원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