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 ‘부천클러스터 육성’] ‘융복합 콘텐츠’ 생태계 구축… 4차 산업혁명 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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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기도 창업기업의 성장단계 지원공간인 경기콘텐츠진흥원 ‘부천 클러스터’에서는 ‘융복합 콜라보 프로젝트’ 협약식이 열렸다. 

애니메이션 고고다이노를 제작하고 있는 (주)스튜디오모꼬지, 온라인 게임 ‘그랑메르’와 모바일게임 ‘fishing company’를 개발한 (주)퍼플오션, LTE로 제어하는 택배보관함을 개발한 (주)위키박스가 프로젝트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이 협약식에 참여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의 가동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제조업 중심의 콜라보 사업을 확대, 콘텐츠 기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분야 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한 ICT융복합 콘텐츠 개발 및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총 사업비 1억8천만 원을 투자해 올 6월부터 12월까지 지원사업을 펼친다.

 

“4차 산업혁명 근간을 이루는 콘텐츠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간의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발굴, 콘텐츠 분양 중소기업 간 비즈니스 협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동반성장 실현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의 사업목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융복합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한 콘텐츠 분야의 신산업 시장 진출 및 성공 사례 확대”라고 덧붙였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번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을 부천 소재 콘텐츠분양 중소기업 6개사로 한정했다. 부천시 소재 콘텐츠 분양 중소기업을 주관으로 경기도 소재 콘텐츠 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개발 및 제작 중인 기업, 기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와 4차 산업혁명 근간을 이루는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를 제작 중이거나 제작을 하고자 하는 기업 등이 대상이다. 

다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자산 총액이 5천억 원 이 넘거나, 법인이 주식 등을 30% 이상 소유한 최다출자자인 경우는 제외였다. 또 상호출자제한 기업진단 소속 기업도 마찬가지로 제외됐다.

 

“작년 부천클러스터 입주기업 대상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결과 3년 이상 스타트업 기업 간 자생력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협업 및 제작 지원 프로그램 개설을 희망하는 기업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올해 부천클러스터 스타트업 대상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 수요 조사 결과에서도 프로젝트 참여 희망 입주사는 총 73개사 가운데 30개사에 달했으며 이들은 제작 지원금의 규모 확대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많지만, 역시 자리는 한정적이다. 이 때문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6개 기업을 선정한다.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지원 프로세스는 이렇다. 1차 서류 평가 뒤 2차 PT 평가를 진행한다. 서류평가에서는 내부 심사위원을 구성해 사업계획서, 증빙자료 등을 활용해 콘텐츠산업 시장 진입 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2차 PT 평가에서는 내·외부 전문 심사단이 지원 기업의 PT발표를 5분간 듣고 이에 대해 평가한다.

 

평가항목도 세분화돼 있다. 1차 서류평가에서는 △사업목적 타당성△독창성 △제작역량 △상품성 등을 평가하는데, 이 가운데에서도 제작역량과 상품성이 높은 배점을 차지한다. 아무리 독창성이 있다고 한들 제작역량이 떨어지고 상품성이 떨어진다면 말짱 도루묵인 셈이다. 2차 PT평가에는 △기획 우수성 △발전가능성 및 수익성 △대중성 등을 살핀다. 특히 콘텐츠 기획 및 개발 제작의 완성도와 콘텐츠 산업 시장 진입 가능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 같은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6개 기업이 가려지는데, 최근 1차 공모에서는 (주)스튜디오모꼬지, (주)퍼플오션, (주)위키박스이 프로젝트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콘텐츠와 하이테크·과학기술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참신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 융합 콘텐츠 개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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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모집은 현재진행형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일부터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 2차 모집을 시작했다. 총 3개 기업을 선정하는 이번 모집의 협약기간은 올해 12월31일까지다. 1차 모집 때와 마찬가지로 부천시 소재 콘텐츠분야 중소기업 3개사를 선정하는데, 컨소시엄은 필수다. 도내 S/W, ICT, 제조, 출판, 게임, 디자인, 애니메이션, VR·AR, 게임, 만화, 음악, 캐릭터, 콘텐츠솔류션, 지식정보 등 콘텐츠 기업이 그 대상이다.

 

심사 절차는 1차 때와 같다. 서류평가 후 PT 평가를 진행한다. 선정된 3개 기업에는 총 9천만 원이 지원된다. 지원에 따른 준수사항으로는 지원 대상으로 확정 통보 받은 지원업체의 대표가 이행(지급)보증 보험 증권 등 협약체결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개발비 사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원사업과 관련된 자금집행은 기본적으로 카드 및 계좌이체를 이용하고 현금 사용은 필요시에 한해 최소한으로 억제해야 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제작비 집행에 따른 기타 상세 내용은 협약 시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접수는 다음 달 3일까지다. 우편접수 및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택배는 불가하다. 접수처는 부천시 춘의동 202 춘의테크노파크2 202동 9층 (재)경기콘텐츠진흥원(906호 DMG사무실)다. 지원자 필수 제출 항목으로는 △지원 신청서 △콘텐츠 기획안 △사업비 산출 내역서 등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 사항은 032-623-8071로 연락하면 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부천시 소재 콘텐츠 3개 기업을 주관기업으로 선발하며 도내 ICT, 제조, 출판, 게임, 디자인, 에니메이션 등 콘텐츠 기업이 컨소시엄이 참 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 부천클러스터 육성 사업계획

부천 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는 ‘2017년 부천클러스터 육성 사업계획’의 일환이다. 부천클러스터 육성 사업은 입주공간을 지원하고 콘텐츠분양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골자다. 기업역량강화를 통한 자생력 제고와 매출 및 이라리 창출 증대를 비전으로 △일자리 창출 △기업 집적화 △전년대비 연매출 5% 성장 등이 목표로 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부천클러스터 육성 사업계획의 추진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최근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육성 중심 지원 추세로 스타트업 이후 3년 이상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판단했고, 판교·광교·북부 등 예비창업 및 스타트업 지원기관에서의 보육기간 이후 성장단계의 스타트업 대상 지원공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최근 조사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GCA의 클러스터 확장 전략에 ㄸ라 타 지역에서 인큐베이팅한 유망 스타트업을 유입해 지속적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강화하고, 성장단계 스타트업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실무 중심적 기업역량 강화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하기로 했습니다.”

 

세부 내용으로는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 외 노무 자문단 운영, 공동 채용공고 등이 올해 신설됐으며 기존 기업역량강화교육, 투자협상 아카데미, 마케팅·컨설팅 지원, 빅 아이디어 세미나, 브라운백 미팅, 부천콘텐츠기업협의회 협력사업, 법률 자문단 운영 등이 지속 또는 강화된다. 기존 층별티타임과 비즈토크는 브라운백 미팅과 기업역량강화교육과정 내 전문가 초청특강으로 대체되면서 폐지됐다.

 

부천 클러스터 육성 사업계획의 추진 현황을 보자면 우선 지난 2월 신규 입주기업 모집 공고 및 심사와 입주를 진행했으며 지난달부터 제2회 입주기업 모집이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세 번째 입주기업 모집이 예정돼 있다. 그리고 12월에는 입주기업 실태조사 및 만족도 조사 시행, 사업 결과보고 등이 계획돼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부천 클러스터 육성 사업으로 68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업역량강화교육을 통한 기업 자생력 강화도 기대되는 효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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