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2천400여 대에 설치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광역버스의 안전운행을 위해 전방 추돌 위험이나 차선이탈 시 경보와 진동을 울려 운전자의 졸음운전 및 부주의 운전을 예방하는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2천400여 대에 설치한다.

 

도는 최근 북부청사에서 장영근 도 교통국장 주재로 31개 시군 버스담당과장과 광역버스 운송업체, 버스운송사업조합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버스 안전운행 종합대책 관계자 회의를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단기적 대책으로 11억 5천300만 원을 지원해 광역버스 2천400여 대에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국토교통부 면허인 M-버스(344대)에 대해서도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의 조속한 설치를 건의했다.

 

또한, 운전자 휴게시간 확보 차원에서 서울 5개 주요 거점지(강남역, 서울역, 잠실역, 사당역, 강변역)를 운행하는 125개 광역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광역버스 운전자 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시범 운행 기간은 8~10월로, 도는 운행시간이 2시간 40분 이상일 경우 회차지에 정차공간을 마련해 운전자 교대와 휴게시간을 확보하고 미만이면 회차지 인근 건물에 화장실을 지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버스 운전자 양성 및 지원, 버스 운수종사자 교통안전체험교육, 운전자 휴게시간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 등도 추진키로 했다.

 

장영근 도 교통국장은 “안전은 공짜가 없다. 예산과 비용, 시간, 노력이 들어가야 지켜진다”며 “훨씬 더 긴박한 자세로 시군 버스담당부서 및 운송업체가 안전운행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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