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27일 팔달구 인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도시재단 마을 사랑방’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안상욱 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입주자들과 마을 사랑방을 둘러봤다.
앞서 지속가능도시재단은 지난 5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매입임대주택 16개소를 무상으로 위탁받았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기존 주택을 사들여 저소득층에게 장기간 재임대하는 주택을 말한다.
협약 이후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수원시회, ㈜티에스케이워터의 협조를 받아 해당 주택들을 수리한 뒤 입주자를 공모했다.
이 가운데 청년창업가ㆍ사회적경제기업이 각각 6개소에 입주했으며, 4개소는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주거 공간 또는 물품보관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매입임대주택은 전기요금 등 공과금만 내면 되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 없이 창업ㆍ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청년사업가와 사회적경제기업 운영자들은 마을 사랑방이 있는 지역의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마을 사랑방을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열린 소통공간’으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지속가능도시재단과 LH경기지역본부는 현재 인계ㆍ영통ㆍ조원ㆍ파장ㆍ송죽ㆍ지동 등 16개 마을 사랑방 외에도 17개소를 더 만들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마을 사랑방 개소로 수원시의 주거복지가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이들과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이 마을 사랑방을 유용하게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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