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년의 삶 적극 지원… 공공일자리 2900개 확대

141억 투입… 노노케어 등 노인복지일자리 사업 확대 추진

경기도가 도내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연말까지 공공형 노인복지일자리를 2천900개 확대한다. 특히 도는 공공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활동수당도 월 22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5만 원 인상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정부의 일자리 추경 집행으로 확보한 1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2천900개의 공공형 노인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도내 공공형 노인 일자리 수는 4만 8천119개로 이번 사업을 통해 총 5만 1천19개로 늘어난다.

 

이에 도는 ▲노노 케어(老老CARE) ▲경륜 전수 ▲취약계층 상담·교육 ▲복지시설·공공의료시설 환경개선 등의 분야에서 공공형 노인복지일자리 사업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65세 이상이며 기초연금수급자인 도내 노인이다.

 

먼저 노인이 노인을 돕는 ‘노노케어(老老CARE)’ 분야에서는 노인이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노인, 거동불편 노인, 경증치매 노인 등 취약노인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말벗이 되어주거나 생활안전 등을 점검해주는 사업이 추진된다.

 

‘경륜 전수봉사’는 노인이 평소 가진 경험과 지식, 삶의 지혜를 도내 아동과 청소년 세대 등 공유해주는 것으로 건강체조 취미생활 지도, 문화공연 활동, 체험활동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복지시설·공공의료시설·교육(보육)시설 등에서 공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시설봉사’의 경우 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공원, 놀이터, 문화재시설 등의 지역사회환경개선과 주정차 질서계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사업 모니터링 등과 관련된 사업이 마련된다.

 

이를 위해 도는 소프트웨어 코딩 강사 양성, 지역 내 소공원 조성 및 관리, 1-3세대 노인 일자리 활동 등 시ㆍ군 실정에 맞는 신규 사업뿐 아니라 기존 사업인 노노케어, 환경지킴이 등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는 일자리 확대와 함께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활동수당도 월 22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5만 원 인상한다.

 

도 관계자는 “일자리 추경 등 정부에서도 모든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쏟아 붓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일자리 창출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노인일자리는 질병, 빈곤, 소외 등 노인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지속적인 노인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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