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여름철 재배에 적합한 국화 신품종 5종을 선발해 내년부터 농가 보급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농기원은 지난 26일 대학교수, 유통업자, 국화 육묘업체 등 9명의 전문가와 재배농가를 초청해 국화 평가회를 열고 절화국화 분야에서 밀키스타, 경기 15-10, 경기 121-132 등 3개 품종을 선정했다. 분화분야에서는 마이엘프와 마이펄 2개 품종을 고온기 적합 품종으로 꼽았다.
여름철 국화는 개화기 지연, 병해 발생에 따른 생산성 감소, 화색 탈색으로 인한 품질저하, 해충피해 등이 발생해 이를 이겨낼 수 있는 품종이 요구된다.
선발된 품종 가운데 밀키스타는 꽃의 모양이 좋고 순백색의 화색을 가지고 있어 수출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한 노란색의 경기 15-10은 꽃 크기가 수출용으로 적합하며, 키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경기 121-132는 내수용으로 적합한 크림색 꽃으로 꽃 배열이 좋고 튼튼하다.
마이엘프는 선명한 노란색 꽃에, 경기도에서 육성한 자주색 ‘마이허니’ 품종과 비슷한 꽃 모양을 가지고 있어 시리즈 품종으로 재배할 수 있고 병해충에 강하고 재배가 쉽다. 마이펄 계통은 흰색 꽃에 주변 부분은 복숭아 색을 띠는 특이한 품종이다. 가지가 잘 나뉘어 상품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도농기원은 올가을까지 이들 품종에 대한 재배특성과 안정성을 확인한 후 연말에 품종보호를 출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농가 보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선발된 우량계통은 여름철 폭염, 장마 등 좋지 않은 재배환경에서도 꽃 색깔이 좋고, 잘 자란 호평을 받았다”면서 “나쁜 환경에서도 적응력이 높은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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