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T의 상반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무선 가입자는 1천952만1천명으로 전년 대비 114만3천명, 전기 대비 28만7천명 순증했다. 반면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5.2%, 전기 대비 0.7% 감소한 1조7천814억원으로 집계됐다.
KT 무선가입자는 2016년 2분기 1천837만8천명에서, 3분기 1천867만8천명, 4분기 1천889만2천명, 지난 1분기 1천923만명까지 증가했다. KT는 무선 가입자 수가 증가한 원인에 대해 세컨드 디바이스 프로모션과 IoT기반 신규 서비스 출시 등으로 새로운 가입자 기반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LTE보급률은 76.2%를 기록했다.
반면 수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감소하고 있다. KT의 무선 수익은 2016년 2분기 1조8천801억원에서 3분기 1조8천841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이후 지난 2분기 1조7천814억원 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무선 수익 중 무선 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6천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0.7% 증가했다.
KT가 밝힌 수익 감소 요인은 크게 두 가지. 가입비 폐지와 단말보험 처리 변경이다. 가입비 폐지는 2015년 시행됐으며 단말보험은 2016년 9월 이후로 무선서비스 매출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LG유플러스 무선 가입자 증가와 함께 전년대비, 전기 대비 수익이 모두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무선 수익이 1조4천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전기 대비 2.6% 증가했다. 무선 가입자는 이번 분기 1천283만1천명으로 전년대비 4.7%, 전기 대비 1.5% 늘었다.
LG유플러스의 무선 수익 중 서비스 수익은 1조3천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전기 대비 2.5%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MNO 휴대폰 가입자 순증 영향 등으로 무선 서비스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단말보험을 매출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매출이 감소했다는 것은 타사와 비교할 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타사의 무선수익이 증가한 것을 보면 KT의 매출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KT에서 단말보험 부분의 매출을 제외하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사와 비교해 KT의 요금제 선택약정 비율이 타사보다 약 10%P 높은 약 50%”라며 “이 부분이 KT의 수익 증가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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