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도발에 사드 잔여발사대 4기 추가배치 지시

▲ 28일 오후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미군 장비가 놓여 있다. 이날 국방부는 사드 기지에서 진행해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이외 일반 환경영향평가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28일의 성주 사드 기지. 2017.7.28  /연합뉴스
▲ 28일 오후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미군 장비가 놓여 있다. 이날 국방부는 사드 기지에서 진행해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이외 일반 환경영향평가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28일의 성주 사드 기지. 2017.7.28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드 잔여 발사대 4기에 대해서도 추가 배치하도록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이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를 비롯해 한·미 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4월 경북 성주에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 중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를 배치했으며 나머지 발사대 4기는 왜관 미군 기지에 보관해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긴급 요청해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을 추진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8일 밤 11시41분 자강도 무평리 인근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기를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4분 만인 밤 11시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은 데 이어 이날 새벽 1시 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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