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피겨 기대주 김예림, 김연아 은퇴 이후 최고점

▲ 김예림이 2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주니어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 김예림이 2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주니어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예림(14·군포 도장중)이 주니어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김연아 은퇴이후 최고점을 받으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예림은 2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주니어그랑프리 파견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33점, 예술점수(PCS) 56.80점을 합쳐 총점 129.13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예림은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63.95점(1위)을 합해 최종 총점 193.08점으로 임은수(서울 한강중ㆍ174.17)와 유영(과천중ㆍ170.01)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총점 193.08점은 김연아(은퇴) 이후 최고 점수로, 김연아를 제외하면 국내 여자 선수 중 총점 190점을 돌파한 선수는 최다빈(군포 수리고ㆍ191.11점)과 임은수(191.98점)뿐이었다.

이날 18명의 출전 선수 중 16번째로 연기에 나선 김예림은 영화 라라랜드 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김예림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고, 이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점프를 타로 점프(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뛰는 점프)로 완벽하게 처리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점프까지 완벽하게 클린한 김예림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성공한 후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었다.

한편, 한국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의 출전권을 남녀 각각 14장씩 보유하고 있다. 여자 싱글 1∼5위까지 선수들은 출전권 2장씩을 부여받아 순위대로 차기 시즌 원하는 대회를 선택해 나갈 수 있다.

홍완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