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터뷰] 홍종순 동남보건대학교 총장

“보건·의료 특성화로 승부… 4차 산업혁명 선도 대학 완성”

▲ 재임 기간 특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보건ㆍ의료에 특화된 동남보건대학교를 육성ㆍ발전시키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은 홍종순 총장(61)이 최근 연임됐다.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다시 학교를 이끌게 된 홍 총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건ㆍ의료계열 특성화 완성 및 4차 산업혁명 선도 대학으로의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태형기자
▲ 재임 기간 특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보건ㆍ의료에 특화된 동남보건대학교를 육성ㆍ발전시키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은 홍종순 총장(61)이 최근 연임됐다.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다시 학교를 이끌게 된 홍 총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건ㆍ의료계열 특성화 완성 및 4차 산업혁명 선도 대학으로의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태형기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건ㆍ의료계열 특성화를 완성하고, 독창적이면서 확산 가능한 4차 산업혁명 선도 대학으로 육성하겠습니다” 

 

4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수도권 유일의 보건대학’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동남보건대학교의 최근 성장세가 매섭다.

지난 4월 진행된 ‘2017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연차 평가에서 그동안 터줏대감으로 자리하던 유수의 대학들을 제치고 당당히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수년간 구조개혁평가에서의 어려움을 딛고 지난해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 신규사업 참여대학에 선정된 지 1년 만에 얻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값진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낸 데에는 특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보건ㆍ의료에 특화된 동남보건대를 육성ㆍ발전시키는 데 앞장 선 홍종순 총장(61)이 있었다.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은 물론, 보건의료서비스 영역의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동시에 교육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등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건대학으로 우뚝 선다는 계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며 지난달 27일 연임된 홍 총장으로부터 동남보건대 미래 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2년간 다시 동남보건대 총장을 맡아 학교를 이끌게 됐는데.

A 동남보건대는 그간 전국 평균보다 10%가량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과 75.6%라는 양질의 특성화 계열 취업률을 기록하는 등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다. 글로벌 취ㆍ창업을 위한 언어교육 및 보건3D프린팅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성과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최근 각광을 받는 ‘융합인재’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발 빠른 대응에도 나섰다. 고령화시대 대비 보건ㆍ의료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올해부터 식품제약과를 신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독창적 인재 발굴도 학교 발전에 한 몫했다. 

특히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도권 보건ㆍ의료산업 분야에 우수한 인력을 공급하고, 노인ㆍ장애아ㆍ다문화 가족 등 지역사회 약자를 보듬는 현장실습,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지역민들에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연임을 통해 보건의료계열 특성화 위한 구조개혁, 보건ㆍ의료계열 4차 산업혁명 선도 대학 완성, 현장중심형 교육, 글로벌 마케팅 확대 등 동남보건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취업처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해외 유학생 유치 등에도 힘써 우리 대학의 미래를 밝혀 나가겠다.

 

Q 동남보건대가 그 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정상화를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A 그동안 우리 대학은 전문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교육품질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됐고, 간호교육인증평가 결과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간호학 학위과정을 5년간 인증받았다. 교육부 주관 4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전국 1위를 해 최우수 교원양성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1주기 특성화평가에서 정량지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정성지표에서 대학의 역량보다 낮은 평가를 받아 근소한 차이로 특성화 대학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 때문에 대학 구원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다’라는 신념하에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동남보건대학교 특성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2주기 특성화사업 평가에서 신규로 진입하는 성과를 이뤄냈고, 또 올해 4월에는 연차 평가에서 A등급이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았다.

 

또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을 위해 우리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학사구조를 만들고, 강점분야 위주로 대학의 체제를 개편했다. 일자리 현장중심의 교육과정 및 취업 친화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에도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왔다.

 

특히 ‘건강사회 맞춤형 휴먼케어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자연과학계열을 특성화계열로 정하고, 보건의료분야를 주력산업분야로 설정했다.

 

보건의료산업 종사자의 국내외 인력 수요변화에 따른 국제화와 현지화가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고,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직접 산업체 현장실습을 통해 숙련시켜 직무역량이 높은 인재를 배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직 특화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산업체와 대학교육의 미스매칭을 해소하며, 보건의료서비스 영역의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대학의 책무인 교육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등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Q 지난해 구조개혁평가에서의 어려움을 딛고 재정지원제한에서 해제되고, 올해는 특성화대학 평가에서 상위 등급에 포진되는 등 예전의 명성을 찾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어떠한 면이 주효했다고 평가하는지.

A 우선 기획처를 기획조정처로 명칭 변경하고 총장 직속기관으로 승격시켜 전략기획팀과 전략운영팀으로 업무분장을 했다. 또 위기탈출 프로젝트(3Ds Project)를 수립, 모든 구성원들과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해왔다.

 

기존 중장기 발전계획 이행실적을 검토하고, 대내외 대학 교육환경 및 내부역량을 분석해 수도권 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자 오는 2020년까지의 대학 특성화 및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은 학사구조개편, 재정분야 개선, 학생지원 및 교육체계 개선 등의 3개 분야 26개 세부이행과제를 도출한 후, 이행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대학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학생지원 및 교육체계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문성 있는 현장직무중심형 전임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장중심교육 운영을 위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과정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또 입학부터 졸업 때까지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최종적으로는 취업까지 연결되는 ‘Schoool Life Cycle’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결국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해준 원동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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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건대학이 되기 위한 비전과 실현 계획이 있다면.

A 우리 대학은 ‘지식의 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No.1 드림플러스 동남보건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는 것’에만 그치는 교육이 아니라 ‘할 줄 아는 것’을 지향하는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학생, 기업,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치창조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학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대학교육 △국제화와 지역산업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글로벌 역량 향상 △취업지원 활성화를 통한 창조취업 △대학의 특성화 목표 달성을 위한 내부 시스템 혁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현장중심형교육 특성화 등을 6대 전략과제로 세웠다.

 

또 ‘대학 특성화 및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수립한 비전과 전략과제를 3단계의 발전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내실경영에 기반한 질적 경쟁력 확보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지방발전을 이끄는 우수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단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고객 구성원의 만족 극대화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서비스의 선도 △기업체 및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쉽 강화 △내부경쟁력 향상을 이뤄내 대한민국 대표 보건전문대학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끝으로 연임에 대한 부담이 많지만, 학교와 법인 그리고 학생이 모두 하나 돼 동남보건대의 발전이라는 대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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