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을 돌봄 나눔터’ 사업이 정부의 저출산 극복 공모사업인 ‘다 함께 돌봄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정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시범사업 공모에는 시·도 자체 심사를 통해 제출된 14개 시ㆍ군ㆍ구 20개 사업이 응모됐다. 사업계획의 우수성, 타 지자체로의 확산가능성, 주민 체감도 등을 고려해 과천시를 비롯한 10개 지역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다 함께 돌봄 시범사업은 주민센터나 도서관, 학교,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등 접근성이 높고 개방된 안전한 시설의 지역 유휴공간을 이용해 돌봄이 필요한 0~12세 어린이에게 일시 긴급 돌봄, 방과 후 프로그램 연계, 등ㆍ하원 지원,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육아 및 돌봄에 대한 부담이 출산을 포기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파악하고, 마을돌봄나눔터를 지정해 2015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과천시 마을 돌봄 나눔터는 현재 별양동 래미안슈르아파트 단지와 부림동 주민센터 등 2곳에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 공모에는 과천시가 그동안 공무원 관사로 활용해오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쓰기로 결정한 중앙동 단독주택에 내년 초 문을 여는 과천시 마을돌봄나눔터 3호가 선정됐으며, 내년부터 정부의 ‘다 함께 돌봄’ 시범사업으로 지원을 받게 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와 시민 모두가 합심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마을 돌봄 나눔터가 전국적인 모델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둬 기쁘다. 마을 돌봄 나눔터가 아이들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공간인 만큼, 앞으로도 과천시만의 특화된 안심 돌봄 사업을 추진해 일과 가정의 균형, 행복한 양육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