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사고지역 위원장 선임… 재입당 김학용·박순자 교체 가능성도 주목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 당원협의회에 대한 고강도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정치를 버리고 야당다운 야당으로 개혁하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초석을 놓겠다”며 조직 혁신안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우선 당원협의회 조직혁신을 위해 ▲일반ㆍ책임당원 배가 ▲체육ㆍ직능 등 생활조직 활성화 ▲청년ㆍ여성조직 활성화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당원들의 활동성과를 현지실사ㆍ여론조사 등으로 매뉴얼화하고 2~3개월 후 당무 감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홍 사무총장은 “당원을 늘리는 게 절실한데 당협위원장이 당원 숫자만 유지한 채 역할은 제대로 못 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현역의원도 예외가 아니다. 현역이라고 해서 꼭 위원장을 가지라는 법은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정책위를 현장 위주로 혁신해 지방선거를 대비하고 당 사무처 개편을 통해 강한 사무처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처럼 한국당이 고강도 조직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당 경기도당의 조직 개편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화성갑, 의왕·과천, 안양 동안갑 등 사고지역의 당협위원장 임명 여부와 지난 대선 직전 재입당한 김학용(안성),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의 당협위원장 교체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명연 당 전략기획부총장(안산 단원갑)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도내 사고지역의 당협위원장을 선임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번 기회에 전국 조직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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