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장독대마을 따복팸투어

내 손으로 직접 구수한 장 만들기 따뜻하고 보람찬 농촌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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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 양촌읍 민들레와 달팽이 카페에서 가수 이상우 씨를 비롯해 파워블로거, 따복서포터즈, 대학생기자단 등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농촌 체험하니 기분이 산뜻합니다.” 

포천시 관인면에 위치한 ‘교동 장독대마을’. 마을의 상징성을 보여주듯 수십 개의 장독대가 줄지어 있는 장독대마을 체험관 앞에 따복팸투어단이 하나 둘 모였다.  

6월16일 오전 10시께 마을을 찾은 따복팸투어단은 도심 속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광경에 장독대 사이로 들어가 기념촬영을 하기 바빴다. 

이들은 장독대에서 뿜어나오는 장의 구릿한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지만 이내 뚜껑을 열어보며 장을 들여다보는 등 한참을 신기한 듯 둘러봤다. 따복팸투어단은 경기도가 운영하며 기자, 파워블로거 등 30여 명으로 구성돼 따복공동체 문화 확산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교동 장독대마을에서는 고추장과 떡을 만드는 체험이 진행됐다. 체험에는 방송인 김미화씨와 경기도의회 국민바른연합 최춘식 대표(포천1)도 함께했다. 이들은 4명씩 한 조를 이뤄 강사 교육에 맞춰 고추장 만들기에 돌입했다. 

따복팸투어단은 서투른 손길로 엿기름을 달여놓은 엿기름물에 고춧가루, 메줏가루, 간장, 소금 등을 넣고 섞었다. 각자 다른 색깔의 재료를 넣었지만 섞자마자 고추장 색깔이 나와 따복팸투어단은 연방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포천시 교동장독대마을에서 방송인 김미화씨를 비롯한 파워블로거, 따복서포터즈, 대학생기자단 등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시 교동장독대마을에서 방송인 김미화씨를 비롯한 파워블로거, 따복서포터즈, 대학생기자단 등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투른 손길로 만들었지만 장독대마을 측에서 미리 준비한 재료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고추장이 완성됐다. 이어 진행된 떡 만들기 역시 따복팸투어단은 떡을 밀대로 밀며 각자의 개성을 담은 문양으로 떡 꾸미기에 여념 없었다. 

체험이 진행된 포천 교동 장독대마을은 전국 최초 팜스테이 마을로 고추장, 메주 만들기 등 다양한 영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마을 인근 한탄강, 계곡 등을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2012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올해 따복공동체 우수사례로 선정된 마을이다. 

이날 장독대마을을 체험한 이희라씨(30·군포시)는 “평소 사먹기만 했던 고추장, 떡이었는데 농촌 속에서 직접 손으로 만들며 즐거운 체험을 했다”며 “따복팸투어를 통해 경기도에도 농촌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알게 돼 앞으로도 자주 찾아올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춘식 대표는 “가족공동체가 사실상 붕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공동체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포천 장독대마을을 기점으로 공동체를 활성화해 나가는 데 도의원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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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기자단 등 참가자들이 된장과 고추장 등 직접 장을 담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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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화씨와 도의회 최춘식 국민바른연합 대표가 직접 만든 요리를 들어보이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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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이 고추장을 직접 담아 그릇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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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화씨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쌀 클레이를 하고 있다.

글_허정민기자 사진_오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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