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역대 최고치 147만TEU 올 목표 300만TEU 돌파 가능
연초 선광터미널 가동 ‘시너지’ 하반기 ‘한진’ 개장땐 더욱 증가
최근 인천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인 147만TEU를 기록하면서 인천항만공사(IPA)가 올해 물동량이 기존 목표치인 300만TEU를 넘어선 305만TEU 이상, 310만 TEU 미만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항의 물동량이 급증한 주요 요인은 올해 초 신항에 위치한 선광터미널 개장 때문이다. IPA 관계자는 “인천 신항에 추가 인프라(선광터미널)가 새롭게 공급된 것이 제일 큰 견인효과가 있었다”며 “올해 하반기 한진터미널까지 전면 개장된다면 물동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과의 교역이 활발하다는 점도 물동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IPA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FTA가 체결돼 있는 중국과 베트남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의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천항이 수도권의 소비시장을 주로 다룬다는 점도 물동량 증가의 한 원인이다. IPA 관계자는 “수도권은 우리나라에 있어 가장 큰 소비시장이자 가장 큰 산업벨트”라며 “산업 생산 수요에 있어서도 물량이 많고, 소비수요도 높다는 입체적 조건도 내세울 수 있는 비교우위”라고 설명했다.
IPA는 일단 당분간은 물동량 증가로 인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PA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신항에 한진터미널이 추가 공급되게 되고 내수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아주 굳어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외부요인이 없다면 성장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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