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기업들의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일 발표한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2016년 실적)에 따르면 인천 공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교통공사와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나란히 라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인천교통공사는 도시철도분야 평가대상 지방공기업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인천도시공사는 마등급을 받은 강원도시개발공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관광공사의 경우 경북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등과 나란히 라등급을 받았다.
인천시설관리공단과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각각 나등급을 받았으며, 인천환경공단은 다등급을 받았다.
인천 기초지자체 산하 공단은 대체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서구시설관리공단·강화시설관리공단·중구시설관리공단 등 3곳이 나등급을 받았으며, 남구시설관리공단·남동도시관리공단·부평구시설관리공단·계양구시설관리공단 등 4곳은 다등급을 받았다.
행안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을 차등 지급한다. 라등급의 경우 기관장·임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연봉도 동결된다. 직원들의 경우 50~30% 수준의 평가급을 받을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경영성과가 호전됐지만 여전히 개선여지가 많다”며 “앞으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체계를 개편해 주민 경영평가단 구성, 주민참여예산제도 도입 등의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리더십 및 전략·경영시스템·경영성과·정책준수 등 4개 분야 35개의 세부지표를 통해 진행됐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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