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하절기 가축관리요령 지도, 질병예방 활동 및 소독 지원 등 집중 방역관리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무더위가 지속되면 가축들은 고온 스트레스로 사료 섭취량과 소화율이 줄어들고 열사병이 생길 수 있다.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사료가 변질되고, 병원성미생물이 증식돼 소화기 질환도 일어난다.
침수 때에는 탄저와 기종저, 보툴리즘 등 토양 유래성 질병이 발생하고, 비온 뒤에는 물웅덩이 등에 모기 서식이 늘어나 소 아까바네병과 유행열,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질병이 우려된다.
인천에는 소 694농가 2만2천941두, 돼지 51농가 3만4천726두, 닭 940농가 97만수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늘막 설치, 물 뿌리기, 적정 사육 마릿수 유지 등 여름철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폭염 대응 가축관리 요령을 참고해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애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강화군에서 5년만에 기종저가 발생해 해당 농장의 가축 이동을 제한하고, 농장 내외부 및 주변지역 소독방제를 실시했다. 반경 3㎞ 이내 소 사육농가(17농가 514두)와 역학관련 농장에는 긴급 예방접종을 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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