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기업·관공서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
청년수당·취업정보 사이트 등 일자리정책 제안 쏟아져
유 시장 “인천발전 동력 청년 목소리 시정에 적극 반영”
1일 오후 3시 인천지역 대학생과 시장이 만난 ‘2017 하계 아르바이트 대학생 간담회’ 행사장. 지난 7월10일부터 8월1일까지 인천시청과 산하기관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대학생 250명이 모인 이 자리의 화두는 단연 ‘청년 일자리’ 였다.
홍성일군(중앙대·2학년)은 “인천 청년들이 타 시·도가 아닌 인천에서 많이 취업할 수 있도록 인천지역 관공서와 취업연계 인턴쉽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한다”라며“이와 함께 지역 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과도 인천 청년들이 취업 인연을 맺을 수 있다면, 청년과 기업이 인천이라는 공감대를 통해 시너지를 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제안했다.
이영의양(백석대·2학년)은 “청년 실업률이 18년만에 10.8%로 최고치에 이르렀는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과 타 시·도에 있는 청년수당에 대해 궁금하다”라며“청년수당까지 거론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당장 일 자리가 없다면, 일 자리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지원이라도 받았으면 하는 것이 청년들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시는 청년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구직활동 하는 청년에게 면접복장 대여비, 교재 구입비, 교통비 등을 지급하고, 취업성공수당도 지원하고 있다”라며 “청년수당은 재정적인 문제도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을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와 ‘포퓰리즘’논란이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승주 양(청운대ㆍ2학년)은 “요즘 대학생들은 신입생 때 부터 취업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인천시가 지역 청년 대상 구인·구직의 날 행사를 비롯해 지원사업에 대해서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선아양(서울신학대·2학년)은 “인천지역 취업 정보를 한눈에 살필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됐으면 좋겠다”라며“이번 아르바이트가 뜻 깊었지만, 이력서에 사회경험 ‘스펙’으로 넣기에는 기간이 짧아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유 시장은 청년 실업률과 관련해 “인천은 전국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관계로 청년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인구 증가는 장기적으로 인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청년들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올해 일자리지원국을 신설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장에는 대학생들이 인천시장에게 ‘청년 정책 및 일자리’에 대해 묻는 게시판이 설치됐고, 대학생들은 시장에게 궁금한 점을 적어 포스트잇에 붙였으며, 유 시장은 이 질문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답변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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