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46%…대기업 중 최고

KT&G 33.27% 네이버 25.25% 삼성전자 23.06% 
자동차·정유·화장품은 하락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주요 상장 대기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 NAVER, 삼성전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에 자동차, 정유, 화장품 업종 상장사들은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시가총액 상위 30개 상장사 중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이 45.59%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KT&G 33.27%, NAVER 25.25%, 삼성전자 23.06%, 신한지주 19.39%, 롯데케미칼 16.41%, 하나금융지주 15.26% 등의 순이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해당 기업이 순수하게 영업활동을 통해 얼마나 좋은 성과를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 면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은 반도체가 수요 증가로 전 세계적인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2분기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KT&G는 담배 독과점업체로 규제 산업이어서 광고 등의 마케팅 비용을 쓸 수 없는 데다 담배 수출이 늘어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체들과 함께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는 상장사는 은행들이다.

 

신한지주(19.39%)가 5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15.26%), 기업은행(14.94%), KB금융(13.90%), 우리은행(12.39%) 등 상장 은행들이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에 자동차, 정유, 화장품 회사들은 뒷걸음질쳤다.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97%까지 떨어졌고 현대차는 5.53%, 현대모비스도 5.95%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분기 16.67%에서 이번에 8.43%로 반 토막 났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급감하며 실적이 악화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유가 하락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S-oil은 2.51%, SK이노베이션은 3.99%에 불과해 지난해 동기와 대조를 이뤘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15.27%, 10.89%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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