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을지연습,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

행정안전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을지연습을 실시하기에 앞서 정부 및 군사연습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임무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올해 50번째 맞는 을지연습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연습에는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천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안보상황과 전년도 연습결과 개선과제 등을 반영해 국가위기관리 및 국가총력전 대응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데 목표를 두고 실시된다.

특히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불시에 비상소집을 실시하고 전시를 가정해 과 단위별로 직제를 실제 편성하며 이에 따른 개인 전시임무카드 및 전쟁수행기구에 대한 임무를 확인한다.

아울러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 상황실과 협조회의를 통해 정부-군사연습 간 연계를 강화하고 기존 메시지에 의한 연습을 일회성 단순조치가 아닌 변화되는 상황처리가 가능토록 군 전쟁놀이 모형(워게임 모델)을 활용한 도상연습을 시·도에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국가중요시설 방호 및 테러대비 민관군경 통합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행정·공공기관, 민간분야 사이버 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교란 대응 훈련 등 최근 테러 양상에 따른 대응훈련도 실시한다.

접적지역 주민이동 훈련, 포격 공격 대비 주민대피훈련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실제훈련과 각종 생활 안전사고 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주민참여훈련도 다양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불시 도발 상황을 대비해 중앙부처·지방정부·군은 단합해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적극 참여하고 새로운 도발유형에 대응한 실제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훈련 및 국민과 함께 참여하는 훈련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해인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