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탁구 명가’ 경기대가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ㆍ도탁구대회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경기대는 2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안동대를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제30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패권을 되찾은 경기대는 지난 4월 한국대학탁구연맹전, 5월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 우승을 포함,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남자 대학부 최강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대는 김석호가 1단식에서 안동대 반준석과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한 뒤 이세혁이 2단식서 최성민을 역시 3-2로 제압해 승기를 잡았다. 경기대는 김석호ㆍ안준희 조가 1복식서 안동대 최성민ㆍ남기홍 조에 2-3으로 패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안준희가 이어진 3단식서 남기홍에 3-1 승리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대의 안준희는 개인단식 결승에서 황성빈(강원대)에 1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 2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한편, 남초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부천 오정초가 천안 성환초를 3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인천 가좌초는 여초부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남목초를 역시 3대0으로 누르고 대통령기를 품에 안았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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