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역대급 폭염’… 인천 낮 최고기온 평년 비해 0.7℃↑

올해 여름 인천의 더위가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훨씬 더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일사병과 열사병 등 고온질환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의 올 여름(6월1일∼7월31일) 평균 낮 최고기온은 27.2℃로 평년 26.5℃에 비해 0.7℃높다.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낮 최고기온인 27.0℃와 비교해도 0.2℃ 높은 수치다.

 

기온상승애 따른 폭염 일수도 부쩍 늘었다. 인천은 지난해 6∼7월 낮 최고기온 33℃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는 폭염일수가 3일이었지만 올해는 7일로 4일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침 최저기온도 지난해 7월 평균 22.9℃에서 올해 23.8℃로 1℃가량 높아졌다. 반면, 일 열대야(최저기온이 25℃를 기록해 밤잠을 어려운 날씨) 일수는 지난해 8일에서 올해 5일로 줄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여름 더위가 가을인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장마가 끝난 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의 평균 기온은 평년(25.2℃)과 비슷하겠지만 9∼10월은 평년보다 높아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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