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민간·공공 투자 유치 화장품 클러스터 내달 완공
74면 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인테리어 갤러리 신축 순항
조성된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잇따른 민간·공공 투자유치를 통해 새롭게 거듭난다. 올 하반기 신성장 산업 클러스터가 속속 문을 열거나 착공에 돌입하면서 산단 구조고도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대행 공모사업으로 고시된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등 사업계획이 변화를 맞는다.
㈜레인보우 측은 119억원을 들여 남동구 남촌동 624-11번지 일원 3천269㎡ 부지에 6천578㎡ 규모로 화장품 생산공장과 사무실, 연구실 등 화장품·뷰티 관련 업체를 집적화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지난 3월 착공에 돌입해 오는 9월께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동산단 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할 공영주차장도 들어선다. 남동구는 ㈜레인보우 측의 화장품 클러스터 부지 일부(1천653㎡)를 사들여 모두 7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38억원으로 50%를 국비로 지원받았으며 오는 12월께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도로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성장 중인 인테리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종합 인테리어 전시장도 구축된다. 영림산업㈜ 측은 내년까지 18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천655㎡ 규모의 인테리어 갤러리를 조성한다. 여기에는 종합 인테리어·디자인 전시장, R&D, 교육장 등이 들어서며 영림산업의 주력제품인 몰딩, 도어 및 협력업체 인테리어 내장제를 종합 전시할 예정이다.
산단공 인천본부의 한 관계자는 “인천 3개 국가산단 구조고도화를 위해 민간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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