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2년까지 인천항·부산항·광양항 민자 3조7천억 투입
영종도 항만재개발 내년 상반기 착공… 내항재개발 2020년 첫삽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2년까지 인천항, 부산항, 광양항 등 주요 항만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일자리 5만4천개를 만들기로 했다. 인천항은 ‘내항재개발’과 ‘영종도 항만재개발(한상아일랜드)’이 포함됐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4일 해수부를 비롯해 사업 시행자, 관할 지자체, 항만공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갖고 추진 일정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항만 재개발사업은 원도심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지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에 포함됐다.
이번 항만 재개발 사업에서 인천항, 부산항, 광양항 등 3개 항만에 대해 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며, 해수부는 2022년까지 6년간 3조7천억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5만4천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항은 ‘내항 1, 8부두 재개발’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가·관광 기능을 강화한다.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은 영종도 북측 매립지에 해양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종합 해양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1ㆍ8부두 재개발은 인천시, LH, IPA가 지난 6월 용역 공동시행 협정 체결을 했다. 8월중 사업화방안 용역에 착수한다.내년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2020년에 실시계획 승인 및 사업 착공할 계획이다.
부두운영사(TOC) 통합방안 연구(2016년 5월~2017년 10월)가 진행중이며, 오는 12월 마스터플랜 용역이 발주돼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항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로 주사업내용은 영종?청라지구와 연계한 종합 관광레저단지 조성이다. 331만6천㎡에 해양문화관광지구(61.5%), 교육연구시설(9.6%), 공공시설(28.9%)를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2조400억원(민자 1조9천393억원)이다.지난해말 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냈다. 오는 9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에 사업착공 예정이다.
부산항(북항)은 현재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투자를 유치 중이며, 호텔과 오페라하우스, 환승센터 등 상부 건축물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광양항은 묘도 항만매립지를 복합에너지 물류·발전 시설, 미래 신소재산업 시설 등으로 탈바꿈시키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민자 유치를 통해 제3 준설토 투기장(318만㎡)을 2025년까지 고부가가치 항만산업 복합단지로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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