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숙취 운전 안 봐준다” 새벽 2시간 동안 84명 적발

전날 마신 술이 채 깨지 않은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일 새벽 5시부터 오전 7시까지 경찰관 345명을 동원, 관내 59곳에서 숙취 운전 일제 단속에 나서 모두 84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적발된 음주 운전자 가운데 혈중알코올농도 0.05~0.1%(면허정지)가 61명, 0.1% 이상(면허취소)이 17명이었으며, 음주측정을 거부해 채혈한 운전자도 6명 있었다. 

특히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고도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A씨(34)가 이날 새벽 5시30분께 안산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4%의 숙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음주 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숙취 운전 일제 단속을 실시했다”면서 “음주 운전은 반드시 단속된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상시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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