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경찰이 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를 열고 경찰개혁 의지를 다졌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각 지방경찰청장 등 지휘부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민생·인권경찰 확립’, ‘사회적 약자 안전망 구축’, ‘공동체 중심 예방 치안 강화’ 등 경찰개혁 과제의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경찰위원회 실질화, 인권영향평가제 도입, 살수차 사용요건 법규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경찰력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키로 했다.
또 범죄예방진단팀(CPO)과 민-관 범죄예방협의체를 통해 지역 치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젠더 폭력과 아동·노인·장애인 학대 근절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대책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지휘부 회의에 이어 이기창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날 지방청 차장, 부·과·계장을 비롯해 관할 30개 경찰서 서장·과장은 물론 일선 지구대·파출소장 등 1천299명과 함께 지휘부 화상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경찰 지휘부는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른 경찰 관련 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하반기 집중 추진 과제를 공유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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