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의 위용을 되찾아가는 류현진(30·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1피안타 완벽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선보이며 다저스의 8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 1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승(6패)째를 올린 이후 5번째 도전이자 50일 만에 4승째를 거둔 그는 방어율도 3.83에서 3.53까지 대폭 낮췄다. 또한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포함,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메츠 좌완 스티븐 매츠와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된 류현진은 3대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라 1회말 세 타자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2회까지 메츠 타선을 꽁꽁 묶은 그는 3회말 첫 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콘포토를 2루수 로건 포사이드의 호수비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까지 연속 3자범퇴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 다섯 개로 수비를 간단히 끝냈고, 7회도 별다른 위기 없이 가볍게 이닝을 종료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까지 메츠에 5대0으로 앞선 다저스는 8회초 2사 후 코디 벨린저가 중월투런포를 터트렸고, 9회초에도 크리스 테일러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메츠전 싹쓸이와 함께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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