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햄버거병’으로 인해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도 축산물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식품’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7월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매출액 30억 원 이상(2015년 기준) 도내 분쇄가공육 생산업소 50개소를 대상으로 장출혈성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최근 ‘햄버거병(용혈성 요독성 증후군ㆍHUS)’의 원인균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으로 감염 시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
도는 햄버거패티와 돈까스, 동그랑땡 등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분쇄가공육 제품 99개를 수거해 장출혈성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곳은 단 1곳도 없었다.
또 분쇄가공육의 자가품질 검사 여부, 제조공정 위해요소 여부, 보관기준 준수 여부, 종사자 위생교육 실시 여부 등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 업소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따르고 있어 기준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병규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여름철은 장출혈성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포도상구균 등의 미생물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위생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축산 식품 가공 영업자나 종업원들이 가공장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한다면 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험소는 도민들에게 안전한 축산 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난해와 올 상반기 부적합제품을 생산해 적발된 축산물가공장 97개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산식품 수거검사와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영업자 준수사항 준수 여부 점검, 축산물 위생 관리 상태 점검 등 각종 축산물 안전대책 강화를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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