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도 실물경제가 수출 증가와 소비 개선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했다.
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도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5월 증가세(4.9%·이하 전년동월대비)였던 제조업 생산지수는 이달 -1.9%로 감소로 전환했다. 기타 기계 및 장비, 전기장비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전자 ·영상·음향·통신, 자동차의 감소폭이 확대된 까닭이다.
자동차 구입이 줄었지만, 대형마트의 판매가 늘면서 소비는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경기도 대형소매점 판매는 5월 증가(1.0%)에서 6월 +2.8%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백화점의 증가폭이 -1.6%에서 -1.4%로 감소폭이 줄었고, 대형마트는 2.4%에서 4.5%로 증가폭이 커졌다. 6월 중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5월 3만 5천421대에서 6월 3만 7천974대로 감소폭이 -11.3%로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자본재 수입(143.0%)이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지속했다. 경기도 설비투자실행 BSI는 99로 전월과 같았다. 건설투자는 6월 중 경기도 건축착공면적이 -10.6%로 전월(-25.7%)보다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건설수주액은 전월 증가(26.1%)에서 이달 -32.5%로 감소로 전환됐다.
수출은 5월(31.3%)보다 6월(20.9%) 들어 증가폭이 줄었지만, 반도체 등 전자제품의 호조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입은 5월(36.3%)에서 6월(44.8%)로 늘었다. 전자전기제품, 광산물, 기계류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도 취업자수 증가폭은 5월 17만 5천 명에서 6월 11만 4천 명으로 줄었다. 고용률도 62.1%로 전월(62.3%)보다 소폭 하락했다.
7월 중 경기도 소비자물가는 2.2%로 전월(1.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주택매매가격도 1.3%로 지난 6월(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주택전세가격은 1.3%로 전월(1.4%)보다 상승폭이 축소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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