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8월의 제철 농수산물로 ‘멜론’을 선정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과 영양소를 소개했다.
10일 aT에 따르면 멜론은 높은 당도에 비해 100g 당 42kcal로 귤이나 사과보다도 칼로리가 낮다. 잘 익은 멜론 과육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항산화 효과가 좋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부재생과 미용에 효과적인 과일로 알려져 있다.
칼륨 함량도 수박보다 3배 높아 여름철 땀으로 손실되기 쉬운 칼륨 성분을 보충하기에도 멜론이 적합하다. 신선한 멜론은 색상이 푸른색을 띄고 육질이 탄탄하고, 그물 같은 줄무늬가 선명하고 꼭지가 시들지 않은 상품이다. 무게는 2㎏ 내외인 것이 가장 먹기 쉽다.
멜론은 망고ㆍ바나나와 같은 대표적인 후숙 과일로 상온에서 1~2일 숙성시켰다가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꼭지를 따지 않고 보관하면 더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다만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당도가 떨어지고 냉해를 입을 수 있어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다.
국산 멜론은 당도를 높이고 품종을 개량해 외국인 입맛을 사로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시장에서도 활발히 유통되면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멜론 1개 가격이 평년 9천526원 대비 32%가량 하락해 가격 부담도 적다.
박연호 aT 유통정보부장은 “멜론은 올해 전국적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시장 물량이 증가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 출하지역이 확대되고, 양구멜론 등 다양한 품종들이 출하돼 공급물량이 충분한만큼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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