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우월주의자 폭력시위, 버지니아 비상사태 선포…트럼프 “국민 통합” 호소

▲ 백인 우월주의자 폭력시위. 연합뉴스
▲ 백인 우월주의자 폭력시위. 연합뉴스
美 백인우월주의자의 대규모 폭력시위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미국 버지니아 주(州) 샬러츠빌에서 12일(현지시간)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대규모 폭력시위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휴가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자제를 호소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시위대는 샬러츠빌 이멘서페이션 파크에 모여 나치 상징 깃발을 흔들고 '피와 영토'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 시위대에 맞서 '흑인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캠페인 단체 등 흑인 민권단체 회원들이 현장에 나와 '맞불 시위'를 벌이면서 물리적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특히 이날 비교적 평화롭게 행진 중이던 한 시위대 그룹에 세단 1대가 돌진해 사람들이 공중으로 튕겨 나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버지니아 경찰은 이 과정에서 차량 3대가 추돌했으며 현재까지 이 사고로만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태가 심각해지자 트럼프 대통령도 전면에 나서 폭력시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자제와 국민 통합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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