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대표 브랜드
전당이 2011년부터 격년으로 선보이고 있는 페스티벌은 그동안 신수정, 이경숙, 한동일 등 우리나라 피아노계를 대표하는 1세대 피아니스트부터 임동혁, 조성진, 손열음, 선우예권 등 차세대 대표 피아니스트들의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에 프리뷰·리뷰 콘서트와 라이징스타 발굴 프로젝트, 미술작가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팝업 피아노’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해 페스티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주제는 ‘아시안 하모니(Asian Harmony)’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안 피아니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전당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선사한다.
25일 첫 무대에는 대한민국 피아노계를 든든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브람스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 Op.118’, 쇼팽 ‘뱃노래’를 들려주고, 28일에는 박종훈, 치하루 아이자와 부부가 ‘색다른 쇼팽(A Different Chopin)’을 주제로 남다른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29일에는 피아니스트 장주오가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201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5위로 입상한 장주오는 2015~16년 시즌 BBC 올해의 영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등 동세대 피아니스트 중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 ‘창작 주제에 의한 32개의 변주곡 다단조’,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9번, D958’ 등의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31일에는 한중일 피아니스트들의 우정의 무대, <아시안 하모니>가 기다리고 있다. 스물 여섯 동갑내기 피아니스트 한지호(한국), 레이첼 챙(중국), 카나 오카다(일본)가 이번 무대를 위해 의기투합했고, 다음달 1일 공연 에서는 2016 모나코 국제 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 등 유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세계무대에 오르고 있는 피아노 듀오 ‘신박(ShinPark)’이 공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다음달 3일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경기필하모닉과 함께 꾸민다. 당 타이 손은 1980년 쇼팽 콩쿨에서 우승하며 유럽 중심의 피아노계를 깜짝 놀라게 한 1세대 아시안 피아니스트다. 이번 무대에서는 경기필과 함께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전당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시안 피아니스트들을 밀도있게 구성해 그들의 음악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그들이 들려줄 아름답고 풍부한 피아노 음색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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