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출신 세계적 소프라노 이영숙, 미국에서 광복절 기념 무대 올라

▲ 이영숙 소프라노
▲ 이영숙 소프라노

 

수원 출신 세계적 소프라노 이영숙, 미국에서 광복절 기념 무대 올라

수원 출신 세계적 소프라노 이영숙이 미국 애틀랜타에서 광복 72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 올랐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지난 6일 오후 6시 인피니티 에너지 극장(Infinite Energy Theater)에서 ‘Summer Concert’를 주최했다.

 

‘2017 광복절 기념 대음악회’를 부제로 내건 이번 콘서트에는 이영숙 한세대 교수를 비롯해 뉴애틀랜타 필하모닉, 뉴애틀랜타 유스오케스트라, 한인합창단, 순례자의 교회성가대 등이 참여했다.

▲ 이영숙 소프라노 (1)
▲ 이영숙 소프라노 (1)

 

이들은 비제의 카르멘 서곡을 시작으로 뉴애틀랜타필이 주최한 청소년 작곡 대회에서 수상한 브라이언 손의 나이팅케일 앤덤, 홀스트의 행성 중 주피터, 드보르자크의 신세계교향곡, 구노의 장엄미사 등을 선보였다.

 

출연진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초청받아 함께한 소프라노 이영숙은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열창해 교민으로부터 박수받았다. 그는 특히 엄숙한 객석 분위기를 깨려고 2부 무대에는 관객석으로 내려가 함께 노래하는 장면을 즉흥적으로 연출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면서 ‘한국에서 온 최고의 소프라노’라는 평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국내에서 상명대 성악과를, 이탈리아에서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과 페스카라 벨칸토 아카데미아를 졸업했다. 현재 경기도 홍보 대사, EBS FM의 ‘일요음악여행’ 진행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이영숙 소프라노 (2)
▲ 이영숙 소프라노 (2)

이와 관련 이영숙은 “최근 위안부 피해자 기림 행사에 참여했는데, 마침 외국에서 이뤄진 광복절 음악회에 서게 돼 개인적으로 더 뜻깊은 방문이 됐다“면서 “현장에서는 이민생활로 힘들어하는 교민에게 많은 에너지를 넣어 드리고 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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