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여행가방, VR스포츠카…이색 스마트 기기 한 자리

스마트디바이스쇼…귀에 안꽂는 이어폰·전동휠 선봬, 인기리 성료

▲ 스마트 디바이스 쇼 전시회 관람객이 직접 VR스포츠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백상일기자
▲ 스마트 디바이스 쇼 전시회 관람객이 직접 VR스포츠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백상일기자

제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전시회는 이색 스마트 기기와 최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무거운 가방을 직접 들지 않아도 주인을 따라 이동하는 자율주행 가방, 실제 운전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가상현실 VR 기기 등 신기한 기기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린 전시회에는 15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스마트폰 액세서리, 사물인터넷 (IOT) 장비, 개인용 음향기기, 입체 프린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선보였다. 각 업체는 자사의 기술력을 뽐내며 관객을 맞이했다.

특히 관객들의 인기를 끈 곳은 현장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한 부스였다. 스마트 여행용 캐리어를 선보인 한 업체 주위로는 신기한 듯 출품작을 살펴보는 관객이 많았다. 이 여행용 캐리어는 여행객이 가방을 직접 들지 않아도 가방의 주인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 중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방과의 거리가 일정 간격 벌어지면 스마트팔찌에서 알람이 울려 분실을 방지한다.

또 사람들이 관심을 끈 아이템은 스마트 모빌리티 기기였다. 전시회장 한쪽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기 체험장이 별도로 마련됐다. 전동휠 등 모빌리티 기기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한동안 줄을 서 있어야 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선사했다. 귀에 꽂지 않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골 전도 이어폰을 체험한 관객들은 신기한 듯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스마트폰에 연결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는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 디바이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레이저 각인 프린터와 VR 체험장도 인기가 많았다. 프린터 출품업체는 즉석에서 관객들의 스마트폰에 보관된 사진을 원하는 기기나 액세서리에 각인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VR 체험장에서 기기를 착용한 관객들은 마치 눈앞에 실제 상황이 펼쳐진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유명인과 함께 직접 사진을 찍는 경험을 할 수도 있고, 빠른 속도로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직접 스포츠카 운전 VR을 체험한 한 고등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스마트 장비를 구경하기 위해 왔다”며 “VR 체험은 새로운 게임을 즐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30대 직장인은 “출품된 다양한 기기를 보니 괜히 마음이 들뜨게 된다”며 “장비를 한 가지 구입했는데 빨리 집에 가서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백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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