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 오는 31일까지 홍형표 조진식 작가 초대전 열려

▲ 조진식_행복한시간_65x53cm_oil on canvas
▲ 조진식_행복한시간_65x53cm_oil on canvas

용인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 홍형표, 조진식 작가의 초대전 이 열리고 있다.

 

오랫동안 사군자와 서예에 몸 담아 왔던 홍형표 작가는 최근 전통 문인화에서 현대적 회화 기법을 가미한 현대 문인화로 변화를 시도했다.

 

화폭 속에는 달, 새, 호박 등이 작가만의 간결하고 세밀한 구도로 담긴다. 먹의 농담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작가 특유의 화법도 빠지지 않는다.

 

여기에 매혹적인 색감으로 보는 재미를 더 했고, 최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고은 시인의 시를 인용해 작품의 깊이를 더 했다.

▲ 홍형표_시간의 흔적 (Trace of Time) 91 x 72.5 cm Mixed-media  2017
▲ 홍형표_시간의 흔적 (Trace of Time) 91 x 72.5 cm Mixed-media 2017

홍 작가가 문인화를 대표한다면, 조진직 작가는 서양화를 대표한다. 작가는 “숙성된 색채를 사용하고, 형상성과 비형상성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독창적으로 화폭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을 담는데, 수원에 터를 잡고 있는 특성상 수원 화성과 왕릉 등 정조대왕을 소재로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물화로 작업의 변화를 보여줬다. 반추상적 기법을 통해 작품을 보다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른 듯 닮은 두 작가의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홍 작가의 신작 <시간의 흔적>과 <가을소리> <화성미학>을 비롯해 조 작가의 <행복한 시간> 등 30여점을 전시한다.

 

아트스페이스 어비움 관계자는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두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두 작가가 활동해온 작품의 장르는 다르지만, 다양한 공통점이 있어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1)334-6468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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