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문화협회는 14일 인천 한국차문화협회 5층 규방다례실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에 교환학생으로 온 독일 의대생들에게 한국의 전통 차 예절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무형문화재 제 11호 규방다례 기능 보유자인 최소연 이사장은 7명의 독일 의대생들에게 한국 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차 예절을 통한 바른 인성과 몸가짐 기르기를 교육했다. 독일 학생들은 이날 수법, 절하기, 차내기,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을 배웠다.
뮌헨공과대학에 다니는 크리스 토머스 에드너군(25)은 “한국 전통문화를 배워가는 것이 교환학생 활동 중 가장 뜻깊다”며 “귀국할 때 다기세트를 꼭 구입해 가족들에게 제가 느낀 감동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외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매년 한국 차 예절을 가르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의 차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은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4주에 걸쳐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의학실습을 담당하며 한국어 교육, 한옥마을방문, 태권도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도 진행된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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