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기간 141개국 6만 팬 참여…터키어, 아랍어 등 55개 언어 제작
네이버는 글로벌 팬 누구나 언어 제한 없이 편리하게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자막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인 ‘V Fansubs’를 정식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V Fansubs’는 팬이 직접 브이 라이브의 자막을 만들 수 있도록 툴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영상 내 음성이 시작되고 끝나는 부분을 설정하는 작업, 각 타임바 내 음성을 특정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 등을 분리해 자막 제작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하나의 영상을 여러 명이 공동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막이 완성되면 운영팀의 검수를 거쳐 팬 번역가들의 닉네임과 함께 브이 라이브 웹 페이지 및 V앱에 노출된다. 팬 번역가들은 누적 작업량에 따라 왕관 배지를 받을 수 있다.
브이 라이브는 해외 다운로드 비중이 80%가 넘는 서비스로 다양한 언어의 자막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V Fansubs’를 베타 버전으로 운영해왔다. 전문가 번역 및 기계 번역을 통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비롯한 9개 언어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팬들이 직접 제한 없이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기본 제공 언어 외에도 터키어, 프랑스어, 폴란드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가 ‘V Fansubs’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제작된 언어 수는 7월 기준 55개에 이른다. 팬 번역가 수는 현재 141개국에서 총 6만 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브이 라이브 박선영 리더는 “많은 스타가 팬 번역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해 하고 있으며, 팬 번역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직접적으로 서포트할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팬들이 자막을 제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V Fansubs’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갈 것”이라 전했다.
백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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