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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카페 문닫자 원룸에 동물 방치, 굶겨 죽여" 인터넷 글 올라와…경찰 수사

승인 2017-08-16 16:58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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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안양시의 한 원룸. 작성자는 주인이 동물을 이곳에 방치, 굶주려 죽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터넷 캡처

동물카페를 운영하던 여성이 자신이 살던 원룸에 동물을 방치해 굶주려 죽게 했다는 주장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누리꾼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동물카페 젊은 여사장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방을 임대했는데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는 전화를 받아 방에 들어가 보니 충격을 받았다”며 “엄청난 악취와 바닥에 들러붙어 있는 배변, 구더기 그리고 동물들의 사체까지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입자는 안양에서 동물카페를 운영하던 30대 여성이다. 카페가 잘 안되자 문을 닫고, 동물들을 원룸에 가두고 방치했던 것”이라며 “방 안에는 서로 잡아먹은 듯 훼손된 고양이 시체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양만안경찰서는 작성자를 상대로 사실 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경찰은 원룸 임차인을 상대로 동물보호법 등의 혐의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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