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소화기가 화재 초기진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19분께 과천시 부림동 내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 주민이 소화기를 활용해 불을 진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불을 발견하고 진화한 C씨는 집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옆집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와보니 옆집 외벽에 불꽃이 난 것을 목격하고 소방서에 신고한 후 집안에 있는 소화기로 신속하게 진화했다.
119 구급대와 소방차가 출동했을 때는 불이 거의 진화된 이후였다. 이날 화재는 우천으로 건물 외벽 노후전선에 스며든 빗물이 전기적 단락(합선)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오년 서장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주위에 소화기가 있으면 초기진화가 가능하다”며 “주택화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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