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널리스트의 면모 볼 수 있는 신간 ‘더 저널리스트 어니스트 헤밍웨이’

▲ 더저널리스트_헤밍웨이_평면
제2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 그리스-터키전의 현장에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있었다.

 

‘무기여 잘 있거라’,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을 쓴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는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 작가다. 그는 젊은 시절 현장을 누비고 다닌 기자였다. 25년에 걸쳐 400여 편에 이르는 기사와 칼럼을 쓰기도 했다.

 

<더 저널리스트 어니스트 헤밍웨이>(한빛비즈 刊)는 헤밍웨이가 작성한 기사와 칼럼 중 그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다룬 주제에 집중했다. 국제 정세와 전쟁에 밝아 기자이면서 전략가로도 알려진 헤밍웨이의 모습을 강조했다.

 

헤밍웨이는 주로 불평등과 부조리·파시즘으로부터의 공포, 전쟁의 고통에 대한 글을 썼다. 헤밍웨이의 기사를 보고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시각과 작품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그의 기사에 담긴 시대상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거짓말쟁이 독재자와 가식적인 정치인, 차별받는 약자… 헤밍웨이의 저널리즘 작품은 사회를 비판하는 그의 생각을 잘 드러낸다.

 

책은 헤밍웨이라는 인물을 파악할 수 있는 기사와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기사를 우선순위로 배치했다. 한 세기 전 인물을 다룬 만큼 당시 역사적 배경을 함께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과거 헤밍웨이가 작성한 기사와 칼럼은 다수의 매체에 실렸지만 디지털화되지 않아 접근이 어렵다. 온·오프라인에서 긴 시간 여러 경로를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책에서는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헤밍웨이의 기사와 칼럼을 다수 볼 수 있어 의미 있다. 값 1만 6천원

 

손의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