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3년만에 조기 달성한 재정건전화를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부자 도시 인천’을 만들어 시민에게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장용준 기자
인천시는 재정위기단체에서 벗어나는 내년부터는 시민과 소통하며 부자도시로 나가는 정책과 세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시의 공식 브랜드도 ‘플라이 인천(Fly Incheon)’에서 ‘올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으로 교체했다.
시는 인천브랜드의 의미와 인천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역사·문화·교통·미래 등의 길이 인천으로 통한다’란 뜻인 ‘올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인천시내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는 택시 등을 통해 홍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300만 애인(愛仁)시대’ 캠페인(인천인물, 인천노래, 인천 최초·최고기업 등)을 통해 시민의 애향심을 높여나가고 있다.
시는 우선 인천주권시대 완성을 위해 민생주권, 교통주권, 해양주권, 환경주권, 경제주권, 교육주권, 문화주권 등으로 나눠 사업을 중점적으로 관리·추진하고 있다.
민생주권 사업은 인천의 복지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인천형 복지모델’ 마련과 복지·문화·체육·환경 등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곳에 재정투입을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시는 내년도에 어르신 일자리사업 및 국공립·인천형 어린이집 확대를 비롯해 장애인 가정에 대한 지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300만 인천시의 위상에 걸맞는 국립해양박물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서울고등법원 원외재판부 등 문화·편의시설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문화성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문화예술 정책과 아젠다의 상설 소통을 위한 ‘인천문화포럼’을 출범하는 한편, 문화예산을 지난 2016년 1.9%에서 오는 2020년까지 3%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인천 교통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인천발 KTX, 인천~서울간의 GTX, 7호선 청라 연장 등을 통해 인천중심의 철도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경인고속도로 일반 도로화 사업과 도화IC ~ 문학IC 연결, 서창~장수~계양 지·정체 개선사업 등 남북 도로망을 확충해 시민들이 인천 전역을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해양문명도시 인천의 해양주권을 되찾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조 3천억원을 투입해 섬으로의 접근성과 도서민의 정주여건 등을 개선함으로써 168개 보석섬 가치 극대화를 추진중이다.
또 인천개항창조도시 사업과 연계한 인천 내항 재개발 및 친수공간 조성사업, 마리나 항만 확충 등을 통해 인천 해양레저산업 육성 및 서해5도의 안전과 수산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주권 정상화를 위해 수도권 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 및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 건립을 비롯해 인천 시민들이 맑은 숨을 쉴 수 있는 글로벌 녹색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목표하에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3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12월 굴포천이 국가하천으로 지정된데 이어 지역 개발과정에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해 시민에게 자연이 선사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천 녹색 종주길(10개 노선, 60㎞)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는 시민 공감복지 실현을 위해 미래세대문제와 세대간 형평성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한 복지모델 개발을 위해 오는 10월경 시민행복 공감복지 오디션을 통해 시민이 직접 필요로하는 복지 시책 아이디어를 내년도 시민체감형사업으로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전국 최초로 시립 치매전문 종합센터를 내년도에 착공해 2019년도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시가 올해 6월 전국 최초로 자활생산품 전시·판매관 ‘꿈이든’ 개관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온라인 시스템(홈페이지 및 어플 개발)구축을 통한 판로 확대를 내년도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넘베오 1위)로 인천시가 선정됐다.
시는 내년도에 여성과 아동의 위기상황 발생시 긴급 대피 및 보호할 수 있는 세이프 존(안심 지킴이집) 지정·풋(FOOT) SOS 비상벨 설치를 통해 안심 귀가 지원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노인들을 위해 인천 전체 1천461개소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살고싶은 인천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도에도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시정을 펴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시정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 먼저다. 인천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일해나가겠다”며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 시·군·구 전체가 참여하는 지역발전협의체를 비롯해 다양한 시민 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시민사회소통네트워크 등을 보다 확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이후 알뜰재정 ‘빚더미 도시’ 탈출… 이제부터 부자도시”
“시민이 행복한 부자 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년 동안 시민과 공무원이 모두 하나로 뭉쳐 허리띠를 졸라매 재정 건전화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재정건전화가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부자 도시를 만들어 시민이 직접 느끼고 행복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끌어 올리겠다”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2014년 시장 취임 직후부터 재정 긴축을 시작해 시민 여러분이 어려운 가운데 참아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오늘 처럼 좋은 날도 있다”라며“다시한번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좋은 시정으로 은혜를 꼭 돌려 드리겠다”다짐했다.
이어 “2017년 6월말 현재 부채는 10조5천억원으로 3년만에 2조6천억원을 감소 시켰다. 타 시·도에서는 상상도 못할 이 같은 성과는 우리 6천여 공직자가 하나로 뭉쳐 각종 사업 계획을 짜고, 관련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며 설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행복복지의 기본 조건인 재정건전화가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일자리 창출 지원 및 저출산 대책·보육·복지·문화 등의 민생예산을 확대해 시민이 실감하는 복지 부자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소통에 대해 유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채널을 다변화하고,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정책 발굴로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모델을 확대하는 등 소통 시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보수와 진보 17개 시민사회단체와 시의원 등이 포함된 ‘시민사회 소통 네트워크’,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된 ‘시민행복정책자문단’ 등 현재 운영되고 있는 소통 창구의 역할 강화를 통해 시민 사회와의 정책소통 일상화 해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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