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잇단 ‘기관 고장’… 조업前 점검 잊지마세요
주말 동안 인천 해역에 기관고장에 따른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출항 전 철저한 안전관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9시42분께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선장 도모씨(50)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7명의 선원을 모두 구조했다.
같은 날 12시4분께에는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어선 B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라는 선장 김모(61)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선박을 예인하고, 선원 2명을 구조했다.
인천해경은 이날 오후 3시25분께 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C호가 스크루에 폐어망이 감긴 탓에 기관이 고장나 작동하지 않는다는 선장 정모씨(59)의 구조요청을 받고 승선원 5명 전원을 구조하고 어선을 만석부두로 예인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당시 이들 어선은 엔진 과부화로 인한 기관고장이나 엔진 클러치 케이블 고장으로 인한 작동 불능 등의 원인으로 기관고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승객을 태우고 출항하는 낚시 어선과 조업차 출항하는 어선 운항자는 해상에서 기관고장 사고가 나지 않도록 출항 전 기관점검을 꼼꼼히 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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