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킨텍스 주주인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킨텍스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이처럼 의결됐다. 임 대표는 ‘경영 성과를 고려해 주주총회의 결정에 따라 공개 모집을 생략하고 연임할 수 있다’는 내용의 킨텍스 정관과 행안부의 지방 출자기관 지침에 따라 공모절차 없이 연임에 성공했다.
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2020년 8월 31일까지로, 앞으로 3년간 킨텍스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14년 9월 취임한 임 대표이사는 40%에 머물던 전시장 가동률을 지난해 57.5% 향상시키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뷰티엑스포ㆍ스마트시티 전시회 등 신규 국제행사들도 적극 발굴, 매출액을 400억 원대에서 600억 원 이상으로 크게 불렸다.
특히 취임과 동시에 지난 2005년부터 10년 동안 100억 원대 적자에 허덕이던 운영상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지난해부터는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킨텍스는 지방 출자기관 경영평가에서 매년 최고등급(S등급)을 기록했고, 킨텍스 인근이 고양시 관광특구로 지정되고 도시마케팅기구 컨벤션뷰로가 설립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임 대표이사의 연임으로 킨텍스가 국내 제1의 대표 전시장을 넘어 ‘글로벌 전시장’으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임 대표이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제3전시장 건립, 킨텍스 앵커호텔 조성, 킨텍스 연결 GTX 복합환승센터 건립, 신분당선의 킨텍스 연장 등도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임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추진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현재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거친 후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최종 단계인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심사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제3전시장(7만㎡)이 완공되면 17만8천㎡의 전시면적과 연간 1천200만 명의 방문객을 확보, 규모 면에서 세계 20위권의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거듭나게 된다.
임창열 대표이사는 “제3전시장 건립 등 다양한 추진 사업들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킨텍스와 한국 전시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한국 전시산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MICE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