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 신규사업 대학으로 참여한 뒤 1년 만에 ‘2017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연차 평가에서 유수의 대학들을 제치고 당당히 ‘A등급’을 받아 더 높은 곳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같은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동남보건대학교만의 특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발전 방안 등을 들여다본다.
■ 특성화의 최선봉…높은 취업률
동남보건대는 입학부터 졸업할 때까지의 학교생활과 취업으로 연결되는 ‘School Life Cycle’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에게는 대학생활 적응과 진로탐색에 대한 취업진로지도 프로그램을, 고학년에게는 NCS 기반 및 직업기초능력에 기반한 자격증 프로그램 및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졸업시점에는 맞춤형 현장중심 교육, 취업코칭 및 취업박람회를 통한 높은 취업률 향상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취업률은 2015년 73.4%에서 지난해 74.5%로 1.1%p나 상승했다.
특성화 참여학과 취업률도 2015년 68.5%에서 지난해 75.6%로 1년새 무려 7.1%p나 급증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같은 기간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합격률 91.7%(전국평균 78.6%), 교원양성기관 평가 1위, 교육품질인증우수대학, 간호교육평가인증대학 등의 가시적인 성과도 얻었다.
특히 특성화계열 집중화에도 전념, 인문사회 계열 정원 감축 및 대학 강점 분야와 산업수요에 적합한 구조개혁 추진 등을 통해 지난해 입학정원 기준 특성화계열 집중도가 72.3%에 달했다. 여기에 올해에는 유사학과통폐합(21개→20개)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2017년 편제정원 기준 특성화계열 집중도도 72.5%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산업 계열 학과는 취업과 직결되는 국가고시 합격을 위해 노력한 결과, 대부분의 학과에서 전국 평균 합격률보다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 등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동남보건대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현장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건강사회 맞춤형 휴먼케어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보건·의료분야를 특성화사업 주력산업분야로 설정한 후 국제적 등가성을 갖춘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수준 높은 교육에 나서고 있다.
이는 졸업생들이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창의적 보건·의료인재가 되도록 NCS 기반 및 현장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국내외 산업체에서 능력중심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비즈니스 모델 운영으로 축적된 지식의 공유 및 자원 활용으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남보건대는 보건·의료계열의 특성화계획 및 중장기발전계획에서 G.D.P 교육시스템을 새롭게 수립, △국제적 등가성을 갖춘 교육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현장중심 실무교육 △전인적 보건의료인 양성을 위한 인성함양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 ‘No.1 드림플러스’…동남보건대학교
동남보건대는 ‘아는 것’에만 그치는 교육이 아니라 ‘할 줄 아는 것’을 지향하는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학생, 기업,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치창조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의 6대 특성화 비전 전략인 △수요자 중심의 대학교육 △국제화와 지역산업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글로벌 역량 향상 △취업지원 활성화를 통한 창조취업 △대학의 특성화 목표 달성을 위한 내부 시스템 혁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현장중심형교육 등의 전략과제를 수립, 추진 중이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내실경영에 기반한 질적 경쟁력 확보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지역발전을 이끄는 우수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 추진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종순 총장은 “‘지식의 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No.1 드림플러스 동남보건대학교’라는 비전과 6대 전략과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건·의료계열 특성화를 완성하고, 독창적이면서 확산 가능한 4차 산업혁명 선도 대학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수원FMS센터(Foreigner Medical System)
동남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 수원FMS센터(Foreigner Medical System)는 외국인 의료연계지원시스템으로써 지역 자치단체와 민간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에게 신속하고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사회사업이다.
동남보건대는 지역 산업·사회와 함께 사회안전망 구축실현을 위해 국민건강보험 혜택이 없는 상대적 취약계층인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한다. 대표적으로 △의료보험이 없는 외국인 응급의료비 모금 △다문화 건강보건교육 △의료보험이 없는 외국인 건강검진 지원 △다문화 안경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며, 내년부터는 사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원FMS센터는 수원중부경찰서를 비롯해 34개 수원지역 유관기관들과 사업추진연계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동수원병원과 수원시자원봉사센터 등 의료기관들과 단체 MOU를 체결했다. 다음 달 다문화안경지원사업과 10월 외국인 무료건강검진ㆍ보건교육 시행 등도 확정했다.
성현호 센터장은 “현재 국내 전체 인구의 4%정도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은 불법체류, 인권, 사회적, 교육적 불평등 등의 사회적 문제의 피해자”라면서 “보건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무료건강검진사업 그리고 외국인과 그 가족 구성원의 건강관리와 보건교육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남보건대학교 응급의료안전교육센터(이하 센터)는 생활 속에서 예기치 못한 심폐정지 등 응급환자 발견 시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나아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귀중한 생명을 구하며 사회·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고자 한다.
센터는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인증받은 BLS(Basic Life Support) 교육기관으로 BLS Provider 교육과 같은 전문적인 교육부터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습위주로 이루어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현장 구조 및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과 2017년 현장체험학습 안전요원 직무연수에 관하여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군포의왕ㆍ시흥ㆍ안양과천ㆍ안산ㆍ화성오산ㆍ광명 등 6개 교육지원청과 함께 7회에 걸쳐 도내 국공립 유치원,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아울러 동남보건대는 연안체험활동 안전교육 위탁기관으로 해양경찰청(구 국민안전처)에서 위탁받아 연안해역에서 발생하는 연안사고의 예방에 필요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안전교육 유형은 일반형, 수중형, 수상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현재 센터에서는 일반형 안전교육과 수중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인모 센터장은 “경기도 지역사회의 학생ㆍ교직원ㆍ주민을 대상으로 응급처치교육, 심폐소생술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궁극적으로는 도민의 안전의식 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최근 발달에 문제나 어려움을 가지는 영유아 및 아동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진단, 치료 및 교육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동남보건대학교는 2016년 교육부 특성화 사업 중 하나인 아동발달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동발달지원센터는 감각통합실, 스노즐렌실, 영유아실, 개별치료실, 소동작인지실로 구성돼 지역사회 아동의 발달평가를 비롯한 평가프로그램, 중재프로그램을 통한 발달지원서비스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대상은 발달 증진이 필요한 0~6세 아동, 학습기술 습득이 요구되는 초등학교 입학 전 유치부 아동, ADHD 의심 및 진단을 받은 학령(전)기 아동 등이다. 센터는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 및 아동의 전반적 발달, 감각통합, 언어, 사회성, 시지각, 운동성의 발달 수준을 알아볼 수 있고 아동 및 부모의 심리평가를 통해 총체적 발달지원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과 4월 각 실별 치료기자재 확보 등 치료실을 마련했고, 5월에는 지역사회 기여와 센터 홍보를 위해 무료발달평가를 2회 실시해 총 33명 아동을 대상으로 평가 및 상담을 각 33회씩 진행했다.
이지연 센터장은 “아동발달 문제를 두고 어디서 상담받아야 할지, 치료는 어디서 해야 할지, 병원부터 가는 게 맞는지 여러 고민을 하는 지역사회 가정에 조력자가 되겠다”면서 “지역사회의 아동발달을 위한 플랫폼 또는 허브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규태ㆍ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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