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부처에 지속적인 관심 요청
여야 경기 의원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예산안 심사와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 의원들은 산적한 현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확정·발표에 앞서 관련 부처 장관을 직접 만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23일 여야 경기 의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박정 의원(파주을)은 지난 21일 국회 예결특위 참석 차 국회를 찾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파주의 주요 현안인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윤·박 의원은 낙후된 미군주둔지역 및 주변지역 발전을 위해 ▲금촌행복센터 건립 ▲운정역~능안리 간 도로확포장공사 ▲캠프그리브스 안보체험장 연결사업 등 파주와 관련된 14개 사업(1천358억 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파주가 지난 60년간 접경지역으로써 많은 희생을 강요받은 만큼 그간의 피해가 보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은 24일 예결특위 결산심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부겸 장관에게 어린이 보행안전 개선 등 지역교통안전환경개선사업 예산의 증액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소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내 초등학교 주변 보도 미설치 도로 278개소 중 보도설치 가능구간은 40개소로 국비 26억 원이 필요하다.
또 보도설치 불가능구간 중 데크설치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간은 72개소로 2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소 의원은 “경기지역 어린이 보행안전 개선에 필요한 47억 원 등 전국적으로 257억 원이 증액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에게 노후화된 파출소 증·개축을 통한 주민생활안전 확보를 위해 원선파출소·선부3파출소 증개축 예산과 함께 인천발 KTX, 신안산선 조기 착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 예산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예결특위 소속 같은 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연천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3국립현충원’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에게 내년도 예산에 타당성 용역비와 부지매입비 일부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3국립현충원은 최소 25만 평 이상 부지에 10만기의 안장규모가 기본 구상이며, 총사업비는 약 1천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은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사업과 양평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지역 발전과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사업의 안정적 진행을 위해 관계부처 장관 혹은 관계자를 만나 예산확보를 당부하는 등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포천·가평)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에게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안전 및 지원 대책을 위한 ‘미 사격장 범정부 합동TF’ 구성의 필요성을 잇따라 전달했다. 또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는 제2경춘도로와 청평~가평 구간 위험도로 계량사업, 김동연 경제부총리에게는 경기북부청 특공대 및 항공대 신축 예산 반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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