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길상면서 시범운행 주민들 불편 해소 기대
“시민의 발인 버스가 내년부터 콜버스(수요응답형)로 운영된다고 하니 기쁘네요.”
강화에 사는 김모씨(65)는 “인천 전체면적에서 강화가 약 40%가량을 차지하는 넓은 지역이어서 노인들은 버스 이외에 택시는 비용부담으로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시내는 버스정류장에 버스가 5~10분간격 등으로 운행하지만 강화는 배차간격이 최대 6시간 걸리는 지역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군청에서 내년부터 버스회사로 전화하면 택시처럼 운행하는 버스를 도입한다고해 기대감이 크다”며 “콜택시처럼 운행하는 콜버스가 운행되면 노인들의 대중교통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반겼다.
한모씨(72ㆍ여)는 “강화지역은 버스 배차간격이 최소 1시간이라 버스를 놓쳐 2시간 이상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린적이 적지 않다”며 “콜버스가 운행되면 앞으로 버스를 놓쳐 고생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란 생각에 기쁘다”고 말했다.
중구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도 내년도에 해소된다.
영종하늘도시는 현재 오후 10시30분이면 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진군씨(64)는 “지난 2012년 영종하늘도시의 입주가 시작됐는데 현재까지 버스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고 있다”며 “서울,경기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늦은 감이 있지만 시에서 내년부터 마을버스 운행한다고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에서 앞으로 마을버스 이외에 공영버스 차고지를 설치해 주민 뿐 아니라 버스기사들의 복지도 향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도에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강화군, 동구, 중구(영종), 옹진군(영흥)에 버스를 증차할 예정이다.
시는 강화군 길상면에 시범사업으로 콜버스 1대를 운행하고, 동구와 중구엔 각각 5대와 10대의 순환형 마을버스를 사업자공모를 통해 운행할 예정이다.
옹진군 영흥면에는 1대의 공영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내년도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수요맞춤형 버스 17대를 추가 배치하고, 버스 노선 등은 주민의견을 수렴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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