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청사진 상생개발 첫단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매각 착수

IPA, 이달중 부지 팔기위해 ‘전략 수립 용역’ 공고 예정
어시장·숙박시설 등 조화 해안특화상가 개발안 가시화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통합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립 이후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활용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IPA는 최근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매각에 대한 내부적인 방침을 확정하고 이달 중으로 부지매각 전략 수립 용역 공고를 발주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이번 부지 매각 전략수립 용역 대상 부지는 인천 중구 항동7가 85번지 일대 터미널 부지 3만4천888㎡와 부두부지 5만9천862㎡ 등 총 약 9만5천㎡다.

 

그동안 IPA는 남항에 들어서는 신국제여객터미널에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기능이 흡수될 경우 기존 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효율적·경제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활용 방안을 고심해왔다.

 

또한 신국제여객터미널에 투자한 비용을 보존하기 위해서도 부지 매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앞서 IPA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이러한 필요성을 바탕으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광역시청, 인천 중구청, 인천 중구의회, (사)인천항여객터미널관리센터 등 민·관·공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고, 지난해 1월 구체적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을 개시했다.

 

이후 지난 2월 23일 제1여객터미널 활용방안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향후 추진계획과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용역 결과 연안부두에 있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어시장과 숙박시설 등 해안특화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자체 정주인구를 늘리고 외부 관광객들이 먹고 즐기고 쉬었다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주민간담회를 통해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 방안에 대한 고민을 나눈 IPA는 부지 매각에 대한 사전 기획을 마무리하고 매각 전략 수립 용역을 확정했다.

 

IPA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매각 희망 업체에 대한 심사방안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 마무리는 된 상태”라며 “늦어도 이달 말 중으로 공고가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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