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스타필드 청라’ 건축허가 승인을 두고 인접지자체인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평구의회가 인천 시정을 전면 비판한 부천시의회 행보에 발끈하고 나섰다.
임지훈 부평구의장은 24일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8일 부평구청에서 ‘홍미영 부평구청장 사퇴’ 1인시위에 나선 부천시의회에 유감을 표했다.
임 의장은 “부천시의회가 스타필드 청라 건축허가와 관련한 인천시 행정에 대한 비판을 부평구청 앞 1인시위 진행으로 표출한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왜 부평구청장이 사퇴해야 하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어 “부천시는 신세계라는 대기업을 등에 업고 인접지역인 부평구 상권과 정주여건이 황폐화 될 우려가 있음을 도외시하고 복합쇼핑몰 건립 추진에 동조하고 있다”며 “정부가 복합쇼핑몰 규제에 확고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부천시의회도 사회통합과 환경보전 방향으로 부천시 행정이 거듭날 수 있도록 지도·중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 사장은 이날 열린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분쟁, 갈등이 해소돼야만 우리가 들어갈 수(입점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 추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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