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사업시행자 2곳 재무회계 조사용역 착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SLC(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 등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핵심 사업시행자 2곳을 대상으로 재무회계 조사용역에 착수한다.
앞서 송도 1ㆍ3공구 인천아트센터에 대한 문제점이 재무회계 조사 용역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한만큼, 이번 용역착수는 최근 지역사회에서 야기된 ‘송도 개발이익 환수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번달 초 인천경제청이 공고한 ‘2017년도 SLC 재무회계 조사 용역’ 입찰 결과 서울에 사무소를 둔 성률회계법인이 선정됐다. 이 법인은 오는 28일부터 3개월간 SLC 측이 이미 투입한 비용에 대한 조사 및 적정성을 검토하게 된다.
또 사업 초기부터 지난해까지의 SLC 회계감사보고서 분석 및 관련 회계서류를 검토하고 포트만 측의 출자 및 진위여부 조사를 통해 SLC 법인구조를 파악하는 등 SLC 수입 및 지출현황을 총괄 조사하게 된다. 경제청은 이번 조사용역을 통해 SLC 개발사업에 따른 초과개발이익(IRR 12% 초과분) 산출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이 SLC의 재무·회계 조사용역에 착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청은 또 오는 29일까지 ‘2017년도 NSIC 재무회계 조사 용역’을 발주 중이다. 재무회계 관련자료 조사 범위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로, 회계법인이 선정되면 착수일로부터 3개월 간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경제청의 송도NSIC에 대한 재무·회계 조사는 이번이 5번째다.송도 1ㆍ3공구 인천아트센터에 대한 문제점은 이 재무회계 조사 용역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인천경제청이 현행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된 권한에 따라 핵심 사업시행자의 재무회계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최근 지역사회에서 불거진 송도 개발이익 환수 논란을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천시가 정대유 전 경제청 차장에 대한 감사를 벌이면서 경제청 내 개발이익 환수업무를 담당하는 ‘송도 6·8공구 정상화 TF추진단’ 업무가 과중돼 업무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TF 담당자들은 그동안 추진한 업무내역을 정리해 시 감사관실에 제출했으며, 직접 감사관실을 찾아 관련 사항을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경제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경제청 차원에서 개발이익 환수 논란에 대한 쟁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조사를 마치고 경제청 업무를 정상화 시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